무엇이 대단하냐고 반문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기억을 되돌려 그간의 블록버스터 영화들에서 흑인과 여성은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떠올려 보자. 항상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것은 백인 남성이었고 여성은 그저 몸매를 부각시키거나 백인 남성 주인공의 도움을 받거나 구출받는 역할이었으며 흑인은 그저 개그 캐릭터 혹은 영화에서 제일 먼저 죽는 역할이었다. 그런데 스타워즈 에피소드 7은 그런 캐릭터 구도를 완전히 반전시켜서 흑인과 여성을 전면에 내세워 이들로 하여금 이야기를 끌어나가게 했다.